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2014년 2월, 한인 노인회가 어려운 처지에 있을 당시 어르신들을 부모님처럼 모시자는 마음으로 제 12대 노인회장으로 취임한 후, 13대 14대를 거쳐, 2020년 제 15대 노인회장을 연임하게 된 오스틴 한인 노인회장 강 춘자입니다.

1992년, 먼 이국땅에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소수의 인원이 개인의 가정에서 모임을 가지는 것으로 시작된 오스틴 한인 노인회가 28년이 지난 지금은 약 3백명의 회원을 가진 튼튼한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실버세대가 점점 늘어나고, 이제 60대는 젊은이 취급을 받아,  환갑도 옛 이야기가 된 현 시대에 오스틴 한인 노인회는 앞으로 남은 여생을 좀 더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보낼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자녀들이 요양비를 조금씩 부담해 큰 병이 없는데도 부모들을 요양원에 보내는 분위기입니다. 이는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에게나 노년기가 찾아옵니다. 부모를 요양원으로 보내는 아들, 딸들도 노년기를 맞이하게 되면 자신의 자녀들에 의해 요양원으로 보내진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부모님 심정을 이해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노인 분들을 위해 봉사해야 우리의 후대들도 배우고, 우리가 노인이 되었을 때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국땅에서 받는 외로움을 서로 어루만지고, 서로 봉사하고 도우며, 더 나아가서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는 앞서가는 노인회가 되기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잘 운영하여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다양한 지역인사들을 초청하여 회원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고,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회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월례회도 회원들의 건강 증진과 복지후생에 중점을 두어 더욱더 알찬 월례회가 되도록 힘쓸것이며,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개발하여 회원들의 참여도도 높일 생각입니다.

젊은층들이 참여하여 새롭게 구성된 이사진과 진심어린 봉사단들, 그리고 자진 참여하고 봉사하는 노인회원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지역사회 단체들의 후원과  말없이 노인회를 후원해주는 개인들이 있음으로 오스틴 한인 노인회는 점점 더 발전해 나갈것이고, 저의 꿈인 노인 복지회관 건립도 그리 멀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오스틴 지역 한인들과 노인회 여러분들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경자년 1월

오스틴 한인 노인회장 강 춘자